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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있는
사실은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아주 작은 기부활동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홈리스(노숙자)분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유료 잡지 빅이슈 구매입니다.


그마저도 정기적인 구독은 아니고
지하철 역에서 빅이슈 잡지를
만나게 되면 간헐적으로 구매하는 편입니다.

기부라는 것에 대한 마음은 있어도
참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요.

빅이슈 잡지를 알게 된 후부터
기부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저희 행동도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


많은 분들이 빅이슈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조금 제 의견을 덧붙여 설명해드리자면
재능기부를 받아 빅이슈 잡지가
격달로 만들어집니다.

빅이슈를 판매하는 판매원들은
정해진 지하철역에서 정해진시간에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는데요.

판매한 수익금의 반은
판매자가 갖게되는 형식입니다. ​


돈이나 구호물품등 당장의 물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들도 분명있지만
빅이슈 잡지가 가지고 있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부분이
저를 많이 끌어당겼던 것 같습니다.

어느곳에는 무조건 물질적인 도움보다
이런 자립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주는 것이 더욱
좋을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홈리스 분들중에
자립에 성공하신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와 인터뷰등을 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데에
제가 조금이나마 작은 도움을
보탰다는 것에 뿌듯함을 얻기도 했습니다. ​


최근 빅이슈 표지모델로
인스타에서 우주대스타 고양이인
희끄가 등장했습니다.

평소에 인스타 팔로잉을 하고
희끄의 일상을 지켜보는 것을
낙을로 삶고 있단 제가 빠지면 안되겠죠?

그래서 바로 구입을 하려고 했는데
기존에 제가 구매하던 역에
빅이슈 판매가 더이상 이뤄지지 않았고
따로 구하러 다닐 수가 없다가
우연히 잠실을 방문했다가
희끄 빅이슈를 발견했습니다. ​


바로 5천원을 주고 잡지를 구매했습니다.
빅이슈를 판매하시는분이 캔디도 선물로 주시고
감사하다며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친절한 인사도 함께 선물해주셨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빅이슈는
노숙자분들에 대한 제 편견을
깨주기도 한 잡지이기도 합니다.

희끄 빅이슈는 171호이고
희끄이외에도 다양한 고양이 이야기와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과거 5천원으로 인상되기 전
많은 독자들이 있었지만
인상으로 인해 많이들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빅이슈를 처음 알게 되고
구매를 했단 제 이유가 조금은
기부라고 생각했었지만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기부 이외에도 좀 더 다양한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 있다면
마음을 돌린 많은 독자들을 다시
되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앞으로도 빅이슈 코리아 힘내시기바라고
많은 홈리스분들도 자립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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